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에 있는 파인다이닝 중 가성비가 가장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레스토랑인 갈로팡 평일 디너 코스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갈로팡(Galopin)
갈로팡은 안국역 근처 북촌 한옥마을 부근에 위치한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감각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프랑스 코스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고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4길 16 광성스페이스빌딩
갈로팡에서는 런치와 디너를 단일 코스로 통일화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각각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런치 코스 : 50,000
디너 코스 : 90,000
안국역에서 한 10분정도 걷다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갈로팡이 위치한 건물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사실 건물 외관만 봤을 때는 이런 곳에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2층으로 올라가 레스토랑 내부에 들어가면 아담하지만 탁트인 뷰를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 공간이 펼쳐집니다.
처음엔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테이블간 구분도 없어서 식사하기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곳곳에 숨어있는 감각적인 포인트가 인상 깊었고, 식사를 하면서 공간이 좁거나 테이블 간격이 좁다고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평일 디너코스를 주문했고, 위와 같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과 잘 정리된 테이블 세팅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중에서 이정도 코스에 이런 가성비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이 정말 몇 없다고 생각해서 방문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메뉴판을 계속 테이블에 놓고 지금 먹고있는 메뉴가 어떤 메뉴인지와 앞으로 메뉴가 나오는 순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두 가지 요리는 메론과 완두콩으로 만든 요리였는데요, 첫번재 요리는 메론에 프로슈토인지 짭짤한 맛을 내는 재료와 겉에는 말랑하고 달콤한 푸딩같은게 둘러싸고 있는 요리와 올리브, 토마토, 치즈를 활용한 요리였고 두번재 요리는 허브향이 나는 짭짤한 완두콩 스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재 요리가 훨씬 더 입맛에 맞았었고 완두콩 스프는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이지만 꽤나 중독성있는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전복 리조또, 생선, 랍스타 요리로 연달아 해산물이 나왔는데요, 화이트와인과 페어링이 좋았고 특히 리조또가 정말 너무너무 고소하고 전복향이 잘 살아있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선 요리는 밑에 있는 바질과 토마토와의 조화가 좋아서 비린맛 하나도 없이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랍스터 요리는 맛도 맛이지만 비주얼이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사진을 계속 찍었던 것 같아요 ㅎㅎ
해산물 요리 메들리가 끝나고 드디어 오늘의 메인 양갈비가 도착했습니다! 갈비가 부드러운 건 말해뭐하나싶고, 옆에 있는 감자와 옥수수맛이 나는 퓨레와의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양갈비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양갈비특유의 향이 덜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먹으니 디저트가 한참 남았는데도 배가 꽤나 불렀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하나같이 너무너무 다 예뻤던 갈로팡의 디저트라인, 이렇게 다양하고 하나하나 특색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니, 이 부분에서 데이트코스로 이 레스토랑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개팅을 앞두고 레스토랑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코스....! 프랑스 레스토랑인만큼 클라푸티, 미나르디즈와 같이 이름이 독특한 디저트들이 나왔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먹고싶어서 침이 고일 만큼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있어 음식이 준비되는 과정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 정성스러운 셰프님들의 음식 세팅 과정이 인상깊게 남습니다. 주방마저도 깔끔하고 감각적이라 레스토랑 전체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죠?
갈로팡은 겨울에 다시 한 번 재방문할 의사가 200% 있을만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가성비 좋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혹은 데이트나 소개팅 장소로 가기 좋은 곳을 찾고계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인데 작은 공간 안에 5개의 테이블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하는데 있어서 불편한점은 전혀 없어서 크게 단점이라고 꼽을 것도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아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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