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Netflix Original)은 OTT 플랫폼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반영하는 컨텐츠들을 의미합니다. 특히 요즘 한국에서도 킹덤이나 오징어게임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가 생산되고 있어 더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넷플릭스 헤비 유저인 제가 지금까지 봐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 넷플릭스 유저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드라마 10개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장르 : SF, 공포, 드라마
에피소드 수 : 총 25부작 (시즌 1 ~ 3까지 공개, 2022년 시즌 4 공개 예정)
가장 먼저 추천드리고 싶은 드라마는 넷플릭스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드라마 1위를 차지한만큼, 넷플릭스 유저라면 안 볼 수가 없는 드라마입니다.
미국 인디애나 주의 가상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정체 불명의 존재에 의해 사라진 소년 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첫번째 시즌이 시작되고, 여기에서 이어져 뒤집힌 평행우주, 정부의 비밀 실험, 미국과 소련 사이 분쟁, 초능력, 괴생물체 등등 다양한 소재를 복합적으로 다루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몰입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스릴 가득한 드라마입니다.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내용이 전체적으로 잘 엮여있어 호평을 받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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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이의 집 (Money Heist, La Casa de Papel)
장르 : 스릴러, 범죄
에피소드 수 : 총 48부작 (시즌 1~5 공개)
며칠 전 최종 시즌인 시즌 5 part 2가 발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입니다. 종이의집은 넷플릭스 드라마 전체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기에 넷플릭스 유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교수라고 불리는 천재와 8명의 범죄자들이 모아 시즌 1,2 에서 스페인 조폐국에서 강도행위를 벌이고, 시즌 3~5에서는 스페인 중앙 은행의 금을 훔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강도행위를 하는 범죄자들과 외부 행동 지시자인 교수의 치밀한 전략, 예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규모의 금액을 훔쳐내는 범죄 수법, 그리고 이들 전체와 경찰의 대립 구도 등 다양한 흥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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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Sex Education)
장르 : 하이틴, 코미디
에피소드 수 : 총 24 부작 (시즌 1~3 공개, 시즌 4 공개 예정)
제목과 같이 소심하고 평범한 소년인 오티스가 학교 친구들에게 성상담을 해주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의 영국 드라마이며 첫 공개 이후 한 달도 안되어서 4000만명이 시청한 인기 드라마로, 영국 드라마지만 미국 드라마의 하이틴 요소를 잘 살려낸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제목만 보기에는 가벼운 드라마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내용은 각각 등장인물들의 고민을 담은 무겁고 진지한 소재로 일어져 있습니다.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 가정폭력, 청소년의 마약, 흡연 등의 탈선 등의 갈등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성 상담이라는 독특한 매개채로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엘리트들 (Ellites, Élite)
장르 : 하이틴, 스릴러
에피소드 수 : 총 32 부작 (시즌 1~4 공개, 시즌 5 제작 확정)
앞서 소개한 종이의 집을 잇는 넷플릭스 대표적인 인기 스페인 드라마입니다. 종이의 집과 출연자가 여럿 겹치면서 극중 종이의집 코스프레를 찾아보는 재미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이의 집은 한국 드라마로 치면 ‘상속자들’ 드라마와 비슷한 명문 고등학교라는 배경을 가지고 그 안의 상위층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경은 같지만 다루는 내용은 훨씬 더 수위도 있고 깊이도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인 드라마입니다.
줄거리는 스페인의 최고 명문 사립 학교에 전학 온 세 명의 평범한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며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와 그 중심에 있는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매 시즌마다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누군가의 죽음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의 씬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범인을 찾고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는 흥미진진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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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블랙미러 (Black Mirror)
장르 : SF, 스릴러, 디스토피아, 옴니버스
에피소드 수 : 총 22부작 (시즌 1~5 공개)
블랙미러는 앞서 소개한 드라마들과 다른 옴니버스 형태의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 짧게 드라마를 소개해주는 다양한 채널에서 줄거리를 살펴보고 관심이 있으면 넷플릭스를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추천드립니다. 단, 에피소드를 선택해서 보더라도 시즌별로 차례대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기본적으로 다 재미있는 드라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쭉 정주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
블랙미러, 즉 검은 거울은 스크린을 뜻합니다.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의 검은 화면을 검은 거울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제목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이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이에 따른 정보 기술면에서의 발달이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상상으로만 생각해왔던 가까운 미래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을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그려내면서 많은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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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루머의 루머의 루머 (13 Reasons Why)
장르 : 하이틴, 드라마, 미스터리
에피소드 수 : 총 49 부작 (시즌 4 공개)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흔히 ‘루루루’라고도 잘 알려진 미드입니다. 셀레나 고메즈가 원작을 읽은 후 판권을 산 드라마이며, 함께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영 후 자살과 관련된 키워드 유입률이 급증하는 등의 파급력을 가진 드라마라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해나 베이커의 죽음을 그녀가 녹음한 테이프를 통해 추적하는 게 전반적인 줄거리입니다. 해나가 자살한 이유를 담은 13개의 테이프를 통해 그녀가 겪은 고통을 주인공인 클레어가 알아내가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주인공의 죽음을 전제로 하는 내용이기에 해피엔딩을 바랄 수 없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가슴 아파하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지정되었으며, 드라마가 끝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함께 공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본 많은 후기들에서 우울한 기분을 느꼈다는 후기를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시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빌어먹을 세상 따위 (The End of the Fxxxking World)
장르 : 블랙 코미디
에피소드 수 : 총 16 부작 (시즌 1~2 공개)
빌어먹을 세상따위는 이 드라마만의 특유의 분위기, 색감, 화면, 인물들의 특징으로 수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는 씬 전환이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영화 ‘부다페스트 호텔’과 같이 정적이고 감각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자기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는 소년 제임스와 세상에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소시오패스 같은 앨리사의 돌이킬 수 없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살인사건을 다루기도 하고, 소재 자체는 다크한 느낌이 많이 나지만 보면서 내용 자체가 어둡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특히 두 주인공에게 한 번 빠지는 순간 인생 드라마가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8. 너의 모든 것(YOU)
장르 : 범죄, 스릴러, 로맨스
에피소드 수 : 총 30 부작 (시즌 1~3 공개)
뉴욕 서점의 매니저이자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조의 사랑에 대한 뒤틀린 욕망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초반에는 조 역할을 맡은 배우 펜 배질리에게서 가십걸 댄 험프리의 이미지가 자꾸 겹쳐서 몰입이 힘들었는데, 뛰어난 연기력으로 어느 순간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극중 조는 시즌 1에서는 벡에게, 다음 시즌에서는 러브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사랑에 방해되는 것은 모조리 없애고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에 대해 광적인 집착을 보여주는 인물인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손에 땀을 쥘 만큼 스릴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9. 빨간머리 앤 (Anne with an “E”)
장르 : 가족, 시대물
에피소드 수 : 총 27 부작 (시즌 1~3 공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빨간머리 앤이라는 소설을 드라마화한 이야기입니다. 빨간머리, 주근깨, 뾰족한 턱, 넓은 이마 등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머리 앤의 이미지를 가진 주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대로 줄거리는 그린 게이블스에 사는 마릴라와 매튜에게 입양된 앤이 애번리라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말광량이에 호기심 가득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애번리 마을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과 드라마상에서의 내용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빨간머리 앤의 리부트 작품이라는 평이 많으며, 시즌3를 끝으로 방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후 방영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빨간머리 앤 소설에서의 따뜻한 묘사가 드라마에 잘 담겨있어서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눈이 즐겁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10.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Orange Is The New Black)
장르 : 범죄, 코미디
에피소드 수 : 총 91 부작 (시즌 1~7 공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호불호가 꽤 갈리기도 하고, 시즌이 7까지 있는 장편의 드라마입니다. 보기에 불편한 장면도 몇 개 있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와 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극중 주인공인 파이퍼는 실존 인물으로 여성 교도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 드라마화된 것이 바로 이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이라고 합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뉴욕에 사는 평범한 약혼자와의 평범한 생활을 즐기고 있던 파이퍼 채프먼이 과거의 마약 운반 사건에 대해 구애인인 알렉스의 밀고로 징역살이를 시작하게 되고, 감옥 안에서 알렉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리치필드 감옥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 캐릭터들의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그 중에서도 공통점을 꼽자면 바로 복합적인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나쁘다, 착하다 할 것 없이 각자의 이야기와 말못할 사정들이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공감해나갈 수 있었습니다.